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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리셋 (긍정 감정, 놀이 정신, 번아웃 극복) 요즘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제 몸이 점점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피곤해서라기보다는 기분이 계속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알리 압달의 '기분 리셋'이라는 책 리뷰를 접했습니다. 생산성을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좋은 기분이 성과를 만든다는 논리가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저는 원래 "정확해야 한다"는 쪽에 가까운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리뷰를 들으면서 제가 놓치고 있던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번아웃의 원인이 피로가 아니라 나쁜 기분이라는 것, 그리고 기분을 관리하는 것 자체가 성과를 위한 필수 공정이라는 관점이었습니다.긍정 감정이 생산성을 만드는 이유일반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면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몰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프레더릭슨의 .. 2026. 3. 14.
메모의 마법 (일반화, 전용, 자기분석) 솔직히 저는 메모를 '기록'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회의 내용을 적고, 할 일을 나열하고, 나중에 찾아볼 정보를 저장하는 정도로요. 그런데 제가 창업 초기에 실험 매뉴얼을 만들고, 연구 프로세스를 문서화하면서 느낀 건 메모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메모는 사고를 위한 공간 확보이자, 변화를 만드는 시스템의 출발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메모를 많이 하면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구조였습니다. 사실을 적고, 일반화하고, 행동으로 전용하는 3단계가 빠지면 메모는 그냥 바쁜 척의 증거로 끝납니다.메모는 뇌를 비우는 일반화 작업이다메모의 핵심은 기억력 향상이 아닙니다. 뇌를 저장고로 쓰면 사고의 상층부—해석, 판단, 창조—가 마릅니다. 인지 부하(Cognit.. 2026. 3. 13.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RAS 활용법, 확률 게임, 실행 시스템) 3000만 부 팔린 베스트셀러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이 말하는 성공 공식의 핵심은 RAS(망상활성계) 설정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목표를 변수로 바꾸고 실험하듯 접근해 왔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제 방식이 뇌과학적으로 타당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만 책에서 강조하는 긍정 확언과 시각화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 경험상 성공 확률을 실제로 올리려면 측정 가능한 행동 루틴과 기록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RAS 활용법: 뇌의 자동 필터를 내 편으로RAS(Reticular Activating System, 망상활성계)는 뇌간에서 대뇌피질로 뻗은 신경 섬유 다발로, 수많은 정보 중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만 선별해 의식으로 올리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RAS란 쉽게 말해 내가 '이게 중.. 2026. 3. 12.
인생 변화의 법칙 (기준 높이기, 신념 전환, 전략 실행) 기준을 높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토니 로빈스는 8년 만에 수위에서 전 세계 5천만 명의 삶을 바꾼 동기부여 전문가로 도약했는데, 그 시작점은 "더 이상 이런 삶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 한 줄의 결심이었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 때부터 실험과 공부에서 기준을 세우고 반복으로 교정하는 습관을 들여왔지만, 정작 기준을 '지속 가능하게' 조정하는 법은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변화는 의지가 아니라 설계에서 나온다는 것, 그 설계의 첫 단추가 바로 기준입니다.기준을 높이기: 변화의 시작점변화의 첫 단계는 기준을 높이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준(Standard)이란 내가 내 삶에서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최저선이자,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한 목표치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좀 더 열심.. 2026. 3. 11.
7번 읽기 공부법 (반복학습, 독학전략, 공부루틴) 공부를 즐거워해야 잘할 수 있다는 말, 정말일까요? 저는 연구와 창업을 거치며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자료를 검토하고 프로토콜을 설계했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움직였습니다. 도쿄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변호사 야마구치 마가 제시한 '7번 읽기 공부법'은 바로 이 지점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공부는 목표를 위한 수단이며, 반복은 감정이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는 것입니다.반복학습: 7번이라는 숫자 뒤에 숨은 구조적 설계많은 사람들이 '7번 읽기'를 단순 반복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정보 처리의 단계적 프로토콜(protocol)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프로토콜이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해진 절차와 규칙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5회 차에서.. 2026. 3. 10.
에센셜리즘 실천법 (본질 선택, 거절 용기, 완충 설계)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수학 문제를 틀리면 단순히 정답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어느 단계에서 왜 틀렸는지 변인을 통제하며 확인했고, 그 약점을 반복 교정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창업과 연구를 거치며 이 태도는 더 날카로워져, 식품 안전에서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세우고 오염 제로를 교육·매뉴얼·체크리스트로 시스템화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렉 맥커운의 『에센셜리즘』을 접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해온 방식에 이미 이름이 있었다는 것을요. 에센셜리즘(Essentialism)이란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라는 원칙으로, 본질적인 소수에 집중하여 최대 성과를 내는 사고방식입니다. 여기서 본질이란 성과, 이익, 효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 .. 202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