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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흐름과 중심 (바다의 교훈, 자기 정체성, 변화 수용)

by gogoday 2026. 2. 1.

책 <모든 삶은 흐른다> 표지 사진

현대인은 변화 앞에서 불안해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이 우리를 두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는 바다라는 자연을 통해 우리 삶의 본질을 재조명합니다. 바다처럼 끊임없이 변하는 삶 속에서 중심을 잡고 나답게 살아가는 법,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자 행복의 열쇠입니다.

바다의 교훈: 변화를 받아들이는 지혜

바다는 인생의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대양으로 떠나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현재 소유한 것을 내려놓고 익숙함을 떠나는 결단입니다. 바다는 비밀이 가득하고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를 지녔으며,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바다 앞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밀물과 썰물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지구와 달, 천체들이 서로 끌어당기며 만들어내는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입니다. 매일 똑같아 보이지만 밀물과 썰물의 양도 생김새도 아주 다릅니다. 파도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중요한 진실을 발견합니다. 회복은 우리가 가진 것을 전부 비울 수 있는 능력이며, 산다는 것은 받기도 하고 거부도 당하며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밀물인지 썰물인지 미리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있듯 인생에도 올라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그 움직임을 거스르기보다는 곁에서 함께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영원함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고난과 역경이 와도 지치지 말고 계속 너울거리는 물결에 몸을 맡기라고 조언합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우리는 아기를 보며 때론 천사로, 때론 원수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아기는 그저 아기일 뿐입니다. 대상은 본래의 모습으로 있을 뿐인데 우리의 인식에 따라 좋았다 싫었다 합니다. 이러한 호불호와 시비는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식에 따라 그렇게 느끼는 것뿐입니다. 불교의 제행무상이 말하듯 모든 것은 변하기 때문에 항상 똑같은 것은 없으며, 바다의 파도처럼 우리 삶의 조건도 순간순간 바뀝니다.

자기 정체성 확립: 나만의 섬 되기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은 독특한 존재입니다. 지구상에 똑같이 생긴 섬은 없으며, 모두 제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특별합니다. 섬은 땅에도 바다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섬은 그냥 섬일 뿐입니다. 우리도 각자 세상에 하나뿐인 대체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섬은 마침표와 같아서 특정한 누군가나 무언가에 의해 분류되지 않습니다.
나답게 사는 것은 어렵지만 뿌듯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되지 않는 것, 우리가 고유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아닌 거짓 자아 뒤에 숨겨진 나만의 섬을 되찾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진정한 자아를 찾고 싶어야 합니다. 단순히 남과 달라 보이고 튀고 싶어서 억지로 개성 있는 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나답게 살지 않는 일상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씁니다. 주변에서 원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춰가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합니다. 타협하지도 모방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다수에 속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지 말고, 롤 모델로 삼은 사람들과 비슷해지려고 지나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과 교류하고 나누되 무리하게 남에게 맞추지도, 남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지도, 무리에 휩쓸리지도 말아야 합니다.
바다와 대양은 우리에게 라벨과 분류에 저항하라고 말합니다. 어떤 인간도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있지 않고 성향도 평생 똑같지 않습니다. 우리는 상품처럼 하나의 특징만 갖고 있지 않고 살아있는 영혼으로서 항상 움직이고 변하는 존재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도 미처 모르는 모습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진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이를 나의 중심에 맞춰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과정이 있는 사람은 세상의 이야기에 쉽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변화 수용과 중심 유지: 상어의 지혜와 나만의 닻

상어는 바다의 왕이라 불리며 4억년 전부터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상어는 수영을 멈추지 않는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어는 5쌍에서 7쌍 정도의 아가미를 갖고 있어서 계속 움직여야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죽는다는 뜻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어는 계속 움직여도 피곤해하지 않으며, 같은 바다를 두 번 헤엄치지 않습니다. 관성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상어처럼 살아야 합니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도덕과 양심에 따라 살며 이익의 법칙만을 따르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수동적으로 살아가며 똑같은 일을 또 반복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관성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늘 같은 것을 하는 것은 만병통치가 아니며, 오히려 더 이상 발전하지 않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동시에 우리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커다란 닻이 필요합니다. 마음속에 바람이 몰아칠 때 고통을 가라앉혀주고 쉴 수 있게 해주는 닻입니다. 닻은 우리가 자신에게 멈추라는 말, 당황하고 있지 말라는 경고, 두려움과 계속 생각나는 옛 상처에서 벗어나라는 충고입니다. 나만의 닻이 있으면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편안한 마음과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이렌의 노래처럼 삶에서 유혹은 다양한 형태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거짓에 쉽게 속습니다. 율리시스처럼 단호해져야 하며, 선동하는 말이 난무해도 흔들리지 않고 늘 비판 정신을 유지해야 합니다. 정보를 얻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배울 필요는 있지만, 그보다 자신의 중심을 지키고 담담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용자의 통찰처럼 세상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의지로 선택해가며 삶을 꾸려나가야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삶은 흐르는 동시에 우리가 걸어가는 것입니다. 산을 오를 때 내가 한 것은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전진한 것뿐이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보면 어느새 산꼭대기에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나답게 인간답게 자연스럽게 사는 삶은 지금 현재 나의 손발로 일궈나가야 하는 과정일 뿐이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결과가 아닙니다. 변화를 당연한 흐름으로 받아들이되, 나만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의 마지막에 '나는 내 의지대로 하고 싶은 것 다 즐기고 경험하며 잘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출처]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 피카 - 책 한민국: https://youtu.be/3Us1Gwhl20Q?si=HbSeHmrNbDvGeZ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