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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속 감동 (용기, 변화, 사람의 힘)

by gogoday 2025. 12. 16.

&lt;원더&gt; 영화 포스터

영화 <원더(Wonder)>는 외모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한 소년이 용기 있게 세상과 마주하며, 주변 인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단순한 ‘장애 아동의 이야기’로 국한되지 않고, 각 인물의 시선을 통해 ‘진짜 용기란 무엇인가’, ‘사람을 바꾸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SNS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더욱 신경 쓰게 된 2025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영화는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변화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좋거나 신체적으로 강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약하더라도 진심 어린 의지를 자진 안에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용기: 세상과 마주한 한 소년의 선택

주인공 어기 풀먼은 선천성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입니다. 그는 열 번이 넘는 수술을 받으며 살아왔고, 오랫동안 집에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5학년이 되던 해, 그는 일반 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합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어기에게는 얼굴을 본다는 이유로 호기심, 편견, 심지어 괴롭힘을 감당해야 하는 두려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기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가장 어렵지만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영화는 용기를 ‘겁이 없다는 것’으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기처럼 두려움을 느끼기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행동을 진짜 용기로 묘사합니다. 처음엔 주인공 어기는 고개를 들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두려움의 시간을 지나 점점 친구의 시선을 마주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합니다. 그 변화는 단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 결과였습니다.

어기의 용기는 다른 이들에게도 전염됩니다. 친구 잭 윌은 처음엔 친구를 얻기 위해 어기를 외면했지만, 결국 죄책감과 미안함을 이겨내고 진심 어린 우정을 선택합니다. 이처럼 영화는 용기가 단지 한 사람의 미덕이 아니라, 주변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불완전하지만, 서로를 향한 존중과 이해가 모이면 세상은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변화: 차이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확장

<원더>는 단지 어기의 변화만을 그린 영화가 아닙니다. 어기를 바라보는 사람들, 가족과 친구, 학교 선생님과 같은 주변 인물들도 어기를 통해 ‘변화’를 겪습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중심인물인 어기의 시선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내면을 각자의 시점에서 보여줌으로써 감정의 입체감을 살려낸다는 데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누나 올리비아는 어기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자신이 외면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가족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친구 미란다 역시 가족의 문제로 인해 소외감을 겪지만, 어기 가족과의 추억을 통해 마음을 열고 다시 관계를 회복합니다. 이처럼 각 인물의 성장과 변화는 ‘어기’라는 존재로부터 출발하지만, 결국은 그들 스스로 선택과 이해를 통해 이뤄낸 것입니다. 또한 선생님이나 교장 선생님 등 어른들의 역할도 인상 깊습니다. 그들은 단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문제를 제지하는 관리자 역할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진정한 교육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교육이 지식만을 전달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영화는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모두 외모, 배경, 성격 등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종종 이 차이를 불편함이나 두려움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여겨질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힘: 연대와 공감이 만든 기적

어기의 성장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가족, 친구, 선생님,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공감과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어기를 늘 지지해 주는 부모의 따뜻함, 말을 아끼면서도 늘 곁을 지켜주는 누나의 존재, 처음엔 서툴렀지만 진심을 전한 친구들의 변화는 모두 어기가 자신감을 갖고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단기간의 노력만으로 '나는 할 만큼 했어'라고 생각하지 않고, 주인공 어기가 변화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도와주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은 성과에 집착하며 빠름만 쫓는 이 시대가 한 번 생각해 볼 모습인 것 같습니다.

영화 후반, 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어기는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사람에게 주는 상’을 수상합니다. 이는 단지 외적인 성취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힘’을 인정받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의 힘’은 특별하거나 위대한 영웅적 능력이 아닙니다. 소외된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고, 조용히 손을 내밀고, 부당한 상황에 용기 내어 맞서는 등, 작지만 진심 어린 행동들입니다.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사람 간의 연대는 사회 전체를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원더>는 세상을 바꾸는 건 거창한 메시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소한 공감과 배려라는 사실을 다시금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조금 더 용기 내어 다가가고,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다면, 분명 더 많은 ‘원더’가 세상 곳곳에서 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더>를 통해 우리는 진짜 강함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기는 강해지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자신의 삶을 살아갔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일상이야말로 누구보다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는 편견과 외면 속에서도 마음을 닫지 않았고, 상처 속에서도 사람들을 믿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며 잊기 쉬운 ‘사람다움’의 본질을 상기시켜 줍니다. 다시 떠오른 영화 <원더>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변화, 사람의 힘을 다시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지금 차별을 받고 있거나 차별받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영화 주인공 어기와 같이 용기를 한 번 내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