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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죽음과 삶의 의미, 가족과 사랑, 진정한 행복)

by gogoday 2026. 2. 18.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표지 사진

미치 앨범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ALS라는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둔 모리 슈워츠 교수와 그의 제자가 16년 만에 재회하여 매주 화요일마다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읽히며 영화와 연극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성공한 스포츠 기자로 바쁘게 살아가던 미치가 죽음을 앞둔 스승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본질적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과정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죽음과 삶의 의미: 죽음에서 사는 법을 배운다

모리 교수는 미치에게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죽을 거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만약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것입니다.
모리는 불교도들처럼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고 "오늘이 그 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라고 물어보라고 조언합니다. 죽음을 직시하는 것은 비관적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삶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긍정적 접근입니다.
미치는 처음 모리를 다시 만났을 때 자신이 얼마나 변했는지 깨닫습니다. 대학 시절 피아노 연주자의 꿈을 꾸던 그는 외삼촌의 죽음 이후 현실적인 길을 선택했고, 스포츠 기자로 성공하며 돈과 명예를 쫓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집과 자동차를 사고, 끊임없이 일에 매달리며 성취감에 파묻혀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에 관해 고민한다는 것은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오늘이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또는 죽음이 나에게는 먼 일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외면합니다. 하지만 오늘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쌓여서 우리의 미래가 됩니다. 지금 죽음에 관해 고민해 보고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친 채 살아가게 되고 인생의 끝에서 후회만 남게 될 것입니다.
모리는 죽어가고 있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염려해주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는 전혀 자기 연민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춤도 출 수 없고, 혼자서 수영도 할 수 없고, 목욕도 할 수 없고, 걷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죽어가는 것은 그저 슬퍼할 거리에 불과하다. 불행하게 사는 것과는 또 다르다"라고 말하며, 자신보다 훨씬 더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가족과 사랑: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모리는 미치에게 "가족 말고는 사람들이 기댈 바탕이나 안전한 버팀목이 없다"고 말합니다. 가족의 뒷받침과 사랑, 애정과 염려가 없으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다 해도 진정으로 많은 것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시인 오든의 말을 인용하며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날개가 부러진 새와도 같습니다.
모리 슈워츠는 러시아 이민자의 아버지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8살 때 어머니를 잃었고, 지하철에서 잡지를 팔며 가족의 생계를 도왔습니다. 하지만 새엄마 에바가 생기면서 그의 인생에 희망이 찾아왔습니다. 에바는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했고, 교육만이 가난을 벗어날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모리가 평생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모리는 가족의 의미가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족의 의미입니다. 그가 어머니를 잃었을 때 가장 안타까웠던 것이 바로 정신적인 안정감을 드리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가족이 자신을 지켜봐 주고 있다는 느낌, 그것이 바로 정신적인 안정감입니다. 돈도 명예도 일도 이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모리는 두 아들 롭과 조너를 자신처럼 사랑이 많고 남을 잘 돌봐주는 사람으로 키웠습니다. 롭은 도쿄에서 저널리스트로, 조너는 보스턴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일했습니다. 그들은 쑥스러워하지 않고 애정을 마음껏 표현했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몇 달을 함께 지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모리는 "너희 생활을 멈추지 마라. 안 그러면 이 병이 나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세 사람 모두를 집어삼켜 버릴 거야"라고 말하며 아들들의 세계를 존중했습니다.
자식을 갖는 것에 대해 모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식을 갖는 것과 같은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 친구와도 애인과도 그런 경험은 할 수가 없다. 타인에 대해 완벽한 책임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그리고 사랑하는 법과 가장 깊이 서로 엮이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자식을 가져야 한다." 이는 단순히 자식을 낳으라는 말이 아니라, 타인과의 깊은 연결과 책임감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진정한 행복: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하라

모리는 미치에게 "우리 문화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거짓된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제대로 된 문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것을 굳이 따르려고 하지 말고, 그것보다는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기에 더 불행합니다.
미치가 모리를 다시 만났을 때, 그는 휴대전화를 귀와 어깨 사이에 끼고 운전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프로듀서와 통화를 하며 한꺼번에 다섯 가지가 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현대인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는 성취감에 파묻혀 숨 가쁜 삶을 살았고, 인생의 갈 자루를 주게 되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리를 만나 "마음을 나눌 사랑을 찾았나?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나? 마음은 평화로운가? 제대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미치는 당황 했습니다. 그는 절대로 돈 때문에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시절이 있었고, 자원봉사단에 가입하고 영감을 주는 아름답고 조용한 곳에서 살겠다고 다짐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모리가 건강한 24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을 때의 대답은 놀라울 정도로 평범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롤 케이크와 홍차로 아침 식사를 하고, 수영하러 가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가 나무와 새를 보고, 저녁에는 스파게티나 오리고기를 먹고, 춤을 추고, 집에 와서 깊고 달콤한 잠을 자는 것이었습니다. 미치는 처음에 실망했습니다. 이탈리아로 날아가거나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하는 것 같은 이색적인 일을 말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완벽함,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박한 시간, 자연과의 교감, 이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모리가 학생들에게 토론과 경험을 중시하며 가르쳤던 것처럼, 진정한 가치는 이론이 아닌 경험에 있습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마지막 수업은 우리에게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죽음은 생명을 끝내지만 관계를 끝내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 있는 동안 사랑하는 이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타성과 맹목적 성실을 벗어나 내 삶의 의미를 자주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래야만 인생의 끝에서 후회 없이, 진정으로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_책 읽는 다락방J[나의 인생책] / 책 읽는 다락방J: https://youtu.be/3QxkPHHfpkY?si=kJvW7d6-Q61thZ4l